전국 편의점 돌며 상습 범행...모형 휴대폰도 훔친 것으로 드러나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편의점에서 "지갑을 안 가져왔다"며 모형 휴대전화를 맡기고 물품을 들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5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모형 휴대전화를 맡기고 물품을 훔쳐 달아난 A(48)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2.10.05 nulcheon@newspim.com |
A씨는 지난 7월 22일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계산한 뒤 "지갑을 안 가져왔다. 휴대전화를 맡길 테니 담배를 먼저 주면 지갑을 가져와 계산하겠다"며 모형 휴대전화를 맡긴 채 담배 등을 들고 달아났다.
A씨는 대구와 대전, 구미, 수원 등 전국을 돌며 20여차례에 걸쳐 10만 원부터 70여만 원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모형도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훔친 물품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최근 출소한 지 2달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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