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64%) 하락한 396.3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46.40(0.37%) 내린 1만2470.7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9.04포인트(0.82%) 빠진 5936.4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5.35포인트(0.78%) 떨어진 6997.27로 집계됐다.
시장은 장 초반 영국 감세안 혼란과 크레디트스위스(CS) 건전성 우려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9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의사록과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결국 장 후반 뒷심이 약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존 8월 소매판매 발표와 ECB 9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초점을 맞췄다. ECB 통화 정책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성장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공개한 지난 9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ECB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자기강화(self-reinforcing)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경제 성장의 현저한 둔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물가 안정 목표(2%)로 되돌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당초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더 많은 위원들이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결국 25명의 위원회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0.75%포인트 인상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8월 소매판매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전월보다 0.3% 줄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는 평가다.
한편 독일의 8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 대비 2.4% 감소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 감소)보다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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