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우조선해양, 그리스 선사서 기부금 28억 받아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09:36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09:36

안젤리쿠시스, '역대 최다 발주' 기록도
"생산차질 겪는 대우조선 격려차 전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200만달러(약 28억6400여 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11일 그리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리스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11일(현지시각) 대우조선해양에 200만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은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최근 하청지회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겪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 이름으로 전달됐다.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로 인한 워크아웃,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수주절벽, 2015년 유동성 위기 등 조선업 경영환경이 악화될 때마다 대량 발주로 대우조선해양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게 '키다리아저씨' '안 선생님'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안젤리쿠시스는 1994년 첫 계약 후 현재까지 무려 118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누주 수주 금액은 136억 달러로, 한화 20조원에 달한다. 이 같은 수주 기록은 단일 선사, 단일 조선사 간 발주한 전세계 최고 기록이다. 안젤리쿠시스는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어려움을 겪은 2015년 이후에만 42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지난해 3대 회장에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도 최근 10개월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8척을 발주한 바 있다.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아버지가 생전 가장 아꼈던 비즈니스 파트너인 대우조선해양과 임직원들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이 기부금은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사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두선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에 전임직원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며 "세대를 초월한 파트너십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