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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공포] ①급박해진 우크라 전황...푸틴 핵 버튼 시나리오 5가지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09:24

美 전 국방장관 "푸틴이 전술핵 쓸 가능성 20~25%"
"흑해나 접경지역서 경고성 시험발사할 수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8개월째.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국제 사회는 세계 군사 강국 2위인 러시아의 승리를 거의 확실시 예상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지역 일부만 점령했을 뿐이다. 완전히 점령한 지역은 동부 루한스크주(州) 뿐이며 이마저도 대대적인 영토 수복작전에 돌입한 우크라군에 의해 최근 방어선이 뚫렸다.

최근 전황을 보면 러시아가 열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동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연방 편입을 승인했다. 푸틴은 최근 예비역 30만명에 동원령을 내렸고 현재 약 20만명이 전장이 투입된 상황이지만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징후는 없다.

[핵 공포] 글싣는 순서

1. 급박해진 우크라 전황...푸틴 핵 버튼 시나리오 5가지
2. "터지면 절멸"...러 '차르 봄바' 쏘면 4억명 사망
3. 북한의 핵무력 능력, 어느 단계까지 왔나
4. 북한의 핵 위협 진짜 의도는
5. 북한 핵위협에 목소리 높이는 '자체 핵무장론'
6. "나토식 핵공유 확장은 핵전쟁 부추길 뿐"
7. 문성묵·남성욱 "재래식 대응 한계···전술핵 재배치 불가피"
8. 양무진·김상범 "핵무장론 불가능···대화시 북핵완화, 대결 때 고도화"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우크라 헤르손주 당국자는 자국군이 이날 헤르손주 내 5개 마을 탈환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파의 배후로 우크라 특수부대를 지목하고 10일 우크라 전역 14개 지역에 대규모 포격을 가했다. 우크라 육군참모부는 이날에도 공격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알렸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바크무트와 아브디우카 방향으로 공격을 시도했다가 우크라군에 의해 격퇴됐으며, 자포리자주 오리히우에서는 324차례 포격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러시아군이 공격한 지역 모두 푸틴이 최근 연방으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자국 영토다. 이는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에 포격을 가해야할 만큼 전투 수세에 몰렸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CNN방송이 소셜미디어에서 입수한 우크라군 사진. 사진에는 루한스크주의 한 마을 '흐레키우카'라고 쓰인 표지판 앞에 우크라 국기를 든 부대가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NN]

같은날 유엔총회에서는 러시아의 불법 영토 병합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다.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이지만 러시아는 이날 다시 한 번 국제사회로부터 공공연한 왕따가 됐다.

푸틴은 이제 '궁지에 몰린 쥐' 신세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막다른 길에 놓인 사람에게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다. 국제사회가 푸틴이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우려를 최근 들어 자주 내비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푸틴 핵 사용 예상 시나리오 5가지

리온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폴리티코에 쓴 기고문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침공 초기에만 해도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쓸 가능성을 1~5%로 봤다. 현재는 20~25%로 본다"고 알렸다.

푸틴은 전술핵무기를 어떻게 쓸까.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조세프 시린시온 연구원은 5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내놨다.

첫째는 '경고 포격'이다. 우크라와 서방에 경고 사격의 개념으로 흑해에 전술핵무기를 발사하거나 우크라 접경지역에서 전술핵무기 시험발사를 하는 것을 뜻한다. 

시린시온은 "러시아가 전투에서 지고 있다고 느낄 경우 전술핵무기를 발사해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서방에는 더이상 개입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만일 러시아가 경고성 발사를 한다면 서방도 반드시 군사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때 미국은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매우 낮은 위력의" 전술핵무기를 우크라 군사시설이나 물자 수송로를 정밀 타격해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술핵무기는 예컨데 벨라루스에 배치한 이스칸데르(Iskander) 전술 미사일 체계로 발사가 가능하다. 아무리 저위력의 전술핵무기로 정밀 타격한다고 해도 수천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시린시온은 말한다. 

세 번째 예상 시나리오는 "1945년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썼던 원자 폭탄 규모 이상의 전술핵무기를 우크라 도시에 포격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 기록물에 따르면 원자폭탄 폭격으로 히로시마에서 약 7만명이 즉사했고 주민 수십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시린시온은 세 번째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상황은 매우 심각해진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즉각 장거리 미사일 체계로 대응할 것이다. 아마도 러시아군의 발사 지점을 공격할 것인데 서방은 '이 이상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러시아군의 나토 군 기지 공격이고 다섯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 영토를 향한 핵무기 공격이다. 시린시온은 마지막 2개의 시나리오의 경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한다.

그는 "러시아가 나토를 겨냥한 저위력 무기를 발사한다면 나토는 공중과 육지에서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것이고 우크라 내 러시아군은 전멸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해온다면 러시아와 서방의 총력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 전술핵 사용 준비하나..."푸틴, 시베리아 지하벙커서 생활"

최근 러시아 반(反)정권 독립 매체 '제너럴 SVR'은 푸틴이 우크라 4개 지역 병합 이후 시베리아의 지하벙커에서 생활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표출되는 푸틴의 모습이 사전 녹화된 것이며 푸틴의 공개된 두 딸인 장녀 마리아와 차녀 카테리나와 그의 가족들은 "언제든지 대피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받았다"고 전했다. 스위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푸틴의 연인, 리듬체조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의 알리나 카바예바와 그의 아이들을 비롯한 일보 고위 정부 관리들도 멀리 떨어진 방공호로 재빨리 피신할 수 있게끔 대비할 것을 통보받았다는 소식이다.

이는 텔레그램을 통한 단일 독립 매체의 보도여서 공신력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의 보도는 또 있다.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는 지난 2일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와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열차가 러시아 정부의 핵 담당 부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토는 회원국들과 동맹국들에 러시아가 흑해에서 '최후의 날(둠스데이)'로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이 있다고 경고하는 첩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최첨단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는 지난 7월까지 러 북서해안 백해(White Sea)에 정박해있다고 돌연 자취를 감췄는데 나토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토는 12일에도 러시아에 핵 옵션만은 택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했다. 이날 나토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 나토 관리는 취재진에 "러시아가 핵 공격을 한다면 거의 반드시 우크라 동맹들과 잠재적으로 나토로부터 실질적인 대응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전례없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보복 밝히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10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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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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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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