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10년만에 기준금리 3%…이자 부담 경감 안심전환대출은 '썰렁'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14:26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14:26

예산 25조원 편성…2.9조원 신청
집값 4억원 기준 높아…정부, 기준 상향 검토
부부 합산 소득 7000만원 기준도 이용 장벽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에 진입하며 대출 이자율도 오르는 가운데 정부가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야심 차게 시행한 안심전환대출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안심전환대출 지원 자격 조건을 낮췄는데도 신청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안심전환대출 누적 접수 실적은 3만19건으로 누적 신청 금액은 2조9098억원이다.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에 투입키로 한 예산은 25조원이다. 예산 대비 신청액은 11.6%에 불과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인상기에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보)을 받은 사람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제1·2금융권에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만기 5년 미만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대상으로 3.8~4.0%인 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게 해 준다.

앞으로 대출 이자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흥행이 예상됐으나 안심전환대출 뚜껑을 연 결과 예상 밖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업계와 주담보 이용자는 안심전환대출 흥행 부진 이유로 ▲시세 4억원 이하 주택 ▲부부 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등과 같은 지원 조건을 꼽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4억원 이하 주택 기준을 충족하는 집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4억원 조건으로 안심전환대출 이용 가능 차주 범위가 좁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상담창구에서 시민들이 안심전환대출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과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을 통해 시가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2022.09.15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지난 9월 주택 가격 기준을 3억원으로 정해 안심전환대출 1차 신청을 받았다가 접수 실적이 저조하자 주택 가격 기준을 높였다. 지난 6일부터 가격 기준을 4억원으로 올렸으나 이마저도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정부는 기준을 6억원으로 높이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4억원 이하 주택 대상 신청, 접수 진행 후 신청 규모가 25조원에 미달하면 주택 가격 요건을 높여 2단계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득 기준 상향도 주담보 이용자가 요구하는 내용이다. 맞벌이 가구는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원이 넘을 가능성이 높아 안심전환대출 지원 대상에서 처음부터 배제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초혼 맞벌이 신혼 부부 가구 연 평균 소득은 7709만원이다.

정부는 앞서 2019년 안심전환대출을 시행할 때도 소득 조건을 달았다. 다만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은 8500만원 아래로 지금보다 높았다. 특히 신혼 부부와 2자녀 이상 가구에는 소득 기준 1억원 이하를 적용했다.

주담보를 이용해 서울 외곽에서 6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직장인 양모(38) 씨는 "대출 이자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도 맞벌이를 할 생각"이라며 "가격을 6억원으로 높여도 부부 소득이 7000만원을 넘어 이용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