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청은 KB국민은행과 13일 오전 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범죄 추세 및 신·변종 수법, 주요 피해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각 기관 전화금융사기 예방대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편취가 대부분 대면편취형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KB국민은행 창구 및 자동화기기에서 전화금융사기 의심 거래가 발생할 때 피해 예방과 현금수거책 검거를 위한 신속한 경찰 신고‧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경찰청) |
또한 두 기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누리집(홈페이지)‧KB국민은행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요 피해사례, 범죄 수법, 피해 예방법 등 홍보에서도 협력한다. 더불어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선발해 포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은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와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전화금융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수립해 예방‧검거‧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화금융사기를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예방‧검거‧제도개선은 물론 금융기관 등 관계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은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금융회사로써 책임의식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온 부분이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찰청과 협력해 전화금융사기와 대포통장이 근절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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