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이스타항공, 법원 회생 결정으로 탕감받은 공항 시설료만 43억원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16:59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17:08

이스타항공, 체납액 62억원에 달해
공항공사 "43억원 대손 처리…회수 불능 채권"
김선교 "체납액 철저히 관리하도록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지난해 11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이스타항공으로부터 받지 못한 저비용 항공사 체납액이 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7~2022년 8월)간 저비용항공사의 시설료 체납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이스타항공이 탕감받은 체납액은 62억4432만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82%가 변제율에 동의, 회생계획안 인가가 결정됐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지 57일 만이다.

이같은 결정으로 인해 한국공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의 체납비용을 그대로 떠안게 됐다. 체납을 받지 못한 비용만 43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스타항공의 체납내역을 보면 2019년까지는 일부 체납비를 기중 완납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체납비를 납부하지 못했고, 2021년 11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인해 모든 금액이 탕감된 것이다.

항공공사의 체납료는 일종의 임대료 개념이다. 이스타항공이 공항에서 사용하고 있는 활주로, 비행기 보관, 입·수속 창구 등의 사용료를 뜻한다.

이스타항공의 체납내역을 보면 김포공항 23억4759만원, 김해공항 7억7723만원, 제주공항 21억3250만원, 청주공항 8억207만원, 군산공항 1억8491만원 등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업회생 절차 판결문에 따라서 미납 채권을 저희가 받을 수 없게 돼버리는, 일종의 회수 불능 채권이 된다"며 "그렇게 되면 저희쪽 회계 장부에서 아예 삭제를 해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2억원 중 저희가 일부 받은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회생계획안에 따라서 회계적으로 대손 처리가 된 것"이라며 "일부 지급받은 체납액을 제외하면 43억원 정도를 못받는 돈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의원이 대표시절 기업을 사유화했다는 이슈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 비리 '사건으로 구속 영장을 청구받았다.

이 전 의원은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등과 함께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하는 등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이 2015년말부터 2019년 초까지 점수가 미달하는 12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 기간 승무원 500명가량을 채용했는데, 전체 채용 인원의 24% 정도가 부적절한 채용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2014년부터 2015년 상반기에도 이 전 의원 등이 정치인 등에게 청탁을 받아 부정 채용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선교 의원은 "법원의 체납액 탕감으로, 그 부담은 오롯이 국민이 갖게 된다"며 "체납액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저비용항공사의 시설료 체납액은 총 10억9671만원으로, 하이에어 5억3843만원, 플라이강원 2억9973만원, 에어로케이 2억585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선교 의원실 제공] 2022.09.29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