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품질 이슈 재발 방지 주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분기 실적에 품질 비용 2조9000억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18일 엔진에 대한 추가 충당금으로 각각 1조3600억원, 1조5400억원 등 총 2조9000억원을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이는 환율 1435원을 기준으로 현대차 240만대, 기아 180만대의 엔진에 품질 비용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기아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함께 카플레이션(차+인플레이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2조9798억원, 기아도 2조234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반도체 수급난으로 중고차 사용연한이 증가하고 폐차율이 축소되면서 세타 엔진의 교환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해 이번에 품질 비용을 선반영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세타엔진 교환 비용을 최적화 운영하는 것 외에도 ▲평생 보증 시장 대응력 증대 ▲엔진 품질 확보 체계 강화 등을 위해 이번 충당금을 설정했다.
이에 이달 말로 예정된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발표에 이들 충당금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타 GDI 엔진과 관련한 추가적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 고객 보호 조치를 위해 품질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근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해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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