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26년, 자산운용사 6년 등 풍부한 경험
"철저히 준비해 해법 제시하는 '실무형 협회장' 되겠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구희진 전(前) 대신자산운용 대표가 20일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협회장 출사표를 던진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과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등 5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구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협회장 출마는 약 20년전부터 소망으로 금융업의 마지막 3년은 업에 종사하며 느꼈던 처절한 갈망과 전략으로 해법제공자(Solution Provider)로서의 역할을 꼭 하고 싶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구희진 전(前) 대신자산운용 대표 [사진=뉴스핌DB] 2022.10.20 yunyun@newspim.com |
이어 "출마 준비는 일찍이 시작했지만 지금의 저를 키워준 대신금융그룹과 나재철 현 협회장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시기를 기다리다가 더는 늦추기 어려울 것 같아 출마 결심을 굳혔다"면서 "금투협의 권위와 존재 가치는 '회원사들의 서비스 만족도에서 나온다'는 과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전 대표는 스스로를 '실무형 협회장'이라 칭하며 "각국의 긴축정책과 전세계 실물경제 위축으로 자산가격의 변동성 위험이 높아져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 상존하고 정책공조에서 각자 도생이 필요한 금융시장 환경"이라면서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금융투자협회의 리스크관리와 실질적인 투자자보호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서비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신뢰는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협회장이 할 말만 하고 업계와 소통만으로 부족하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그에 걸맞는 시스템 구축 등 실무중심으로 철저히 준비해 해법을 제시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 전 대표는 업무 추진 계획으로 ▲협회 주도 '미래 혁신금융개발위원회' 구성 ▲ATS(대체거래소) 성공적 정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신NCR의 활용도 확대 보강 ▲회원사 정책참여 전담조직 구성 등을 꼽았다.
구 전 대표는 1989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입사한 뒤 2000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IT애널리스트, 2005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총괄부장, 2007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무, 기획본부장, 글로벌본부장을 거쳐 사업단장, 부사장을 역임한 뒤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역임했다.
증권회사 26년, 자산운용 대표이사 6년 등의 경력을 통해 금융투자업의 시너지 창출 경험과 전략 등 증권, 자산운용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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