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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어게인?...英차기 총리 후보 누구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16:15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16:25

차기 당 대표 선출, 당원 투표 생략하며 '속전속결'
유력 후보 수낵·모돈트·존슨...24일 윤곽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하면서 차기 영국 수장이 누가 될지가 관심이다.

이날 여당인 보수당의 경선을 주관하는 평의원 모임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오는 28일까지 당 대표 선출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며 간소화한 선출 일정을 공개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서는 여당 대표가 국가 수장인 총리가 된다. 원래 당 대표 선출은 동료 의원들의 후보 추천 과정을 거쳐 최종 2인까지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결선까지 진출한 최종 후보 2인은 약 17만명의 당원 우편 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진다. 선거 운동과 TV토론까지 감안하면 당 대표 선출에 통상 수개월은 걸리기 마련이다.

영국 총리실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2022.10.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수당은 8일 안에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당원 투표를 생략하고 입후보 문턱을 높여 절차를 단축했다. 입후보는 보수당 소속 인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최소 하원의원 1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20일 밤부터 시작한 입후보 등록 마감일은 24일 오후 2시(한국시간 24일 밤 10시)로 촉박하다. 

전체 보수당 하원의원 수는 357명으로 나올 수 있는 후보는 최대 3명이다. 후보 3명에 대한 보수당 하원의원의 투표는 24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한국시간 24일 밤 11시 30분~25일 오전 1시 30분)까지 진행, 30분간 개표 후 결과를 발표한다. 득표율이 가장 적은 세 번째 후보는 탈락한다. 

후보 2명만 입후보 했거나 1차 투표 후 남은 2명의 후보는 한 차례 공영 BBC방송에서 연설할 시간을 갖는다. 결선 투표는 2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8일 저녁 7시)까지 진행하고 결과는 그날 발표될 예정이다. 만일 100명 이상의 하원의원 지지를 받은 후보가 1명 뿐이라면 바로 취임할 수 있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들은 수낵 전 재무장관, 모돈트 하원의장, 월러스 국방장관, 존슨 전 총리 등이다. 

◆ 인도계 엘리트 출신,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지난 경선에서 트러스와 함께 결선까지 진출했던 리시 수낵(42) 전 재무장관이 하원에서 1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을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20일 밤까지 벌써 20명이 넘는 하원의원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AFP통신은 "새로운 총리는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의 오는 31일 국가 예산 성명 발표 전에 취임하게 된다"며 "수낵 전 장관은 트러스의 국가 부채를 높이는 감세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왔고 트러스의 사임으로 그의 주장이 입증된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수낵은 지난 경선 때 트러스의 경제 개혁안을 듣고 "동화 같은 경제 개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장관들이 사임하자 트러스가 새롭게 임명한 헌트 재무장관과 그랜트 섑스 내무부 장관 모두 경선 당시 수낵을 지지했던 인물들이어서 '수낵 내각'이 일부분 갖춰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낵은 지난번 원내 경선에서 매 라운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 때 가장 중요한 전체 당원 투표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최근 당원 여론은 어떨까.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가 지난 17일부터 18일 보수당원 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낵이 좋은 차기 총리가 될 것 같다고 응답한 당원은 60%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사우스햄튼 출신의 수낵은 인도계 이민 2세다. 의사 아버지와 약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정치·경제 융합학'(PPE)을 전공했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헤지펀드 회사에서 고위 임원직까지 승진, 동료들과 퇴사해 '텔렘 파트너스'(Theleme Partners) 헤즈펀드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그가 정치계에 입문한 것은 지난 2014년 10월이다. 당시 그의 지역구였던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주 리치먼드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주택공공자치부 차관을 역임했고, 2020년 2월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다. 

경제 전문가에 메이, 존슨 내각에서의 경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후보로 보이지만 그것이 흠이 될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비싼 사립 대학교와 미국에 유학도 다녀온 그의 엘리트 배경이 천정지로 치솟는 전기세와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에 힘들어하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총리 사임으로 이어진 '파티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이기도 하다. 

리시 수낙 전 영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도파 선호의 페니 모돈트 하원의장

지난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낙마한 페니 모돈트(49) 하원의장. 그는 보수당 내 중도 성향 의원들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수낵과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지지 서명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잉글랜드 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공수부대원 아머지 밑에 자란 모돈트는 지난 2003년 포츠머스 노스 지역의 보수당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2005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 후보에 패한 후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역구를 대표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여성평등부 장관, 2019년 5월에는 영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방부 장관이 된다. 2021년에는 국제통상부 부장관을 지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잠시 마술사 보조 일을 한 적이 있고 2000년도에 조지 워커(W.) 부시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외신 담당자로 일한 이색 이력이 있다. 

모돈트가 입후보 등록을 한다고 해도 차기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WP는 "모돈트는 영국에서 잘 알려진 정치 인사가 아니다. 지난번 경선 때 5차 투표에서 낙마한 것도 부족한 인지도 때문이란 해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 호불호 없는 호감형,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 

벤 월러스(52) 국방부 장관은 보수당 내 호감형 인물로 통한다. 심지어 당밖 인사들도 월러스 국방장관의 카리스마 넘치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모습에 반해 좋아한다고 한다. 

20일 트러스의 사임 발표로 정세가 발칵 뒤집힌 와중에도 월리스 장관은 의회에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주변 영국 항공기의 항로와 가까운 위치에서 미사일을 쐈다는 업무 보고를 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했다. 

월리스 장관은 군인 출신이다.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영국 육군에 복무한 이력이 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스코틀랜드 의회 의원으로 활동했고 2005년 보수당 후보로 공천되어 하원의원이 됐다. 메이 내각에서 경제범죄보안 차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9년 존슨 내각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월러스 국방장관은 중도, 극우 가릴 것 없이 보수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가 당 대표 자리를 원치 않을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 경선에 출마한 월러스 장관은 중도에 자진 하차, 트러스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는데 당시에 그는 텔레그래프에 "(다른 후보들 만큼) 당 대표직을 간절히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 44일 만의 귀환?...보리스 존슨 전 총리 

보수당원 여론 조사 결과 유력 차기 당 대표 1위는 놀랍게도 보리스 존슨(58) 전 총리다. 유거브 여론조사에서 당원의 63%가 차기 당 대표로 존슨을 꼽았다. 

'파티 게이트'로 불명예 퇴진한 존슨이 다시 총리직에 도전할지 관심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의 측근은 "그는 자신의 복귀 준비를 국가적인 관심으로 느끼고 있다"며 "일부 중진 의원들은 존슨이 부당하게 총리직을 잃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가디언과 텔레그램은 카리브해에서 휴가를 보내던 존슨이 이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WP는 "존슨이 총리실을 떠난 것은 불과 44일 전"이라며 "어떤 이상한 논리가 작용하는 것인지 여러 스캔들이 터졌음에도 보수당 내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딘 도레스 의원은 트위터에 존슨이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총리로 선출되면 법적으로 2025년 1월까지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트러스가 더이상 총리가 되질 못했는데 이전 경선에서 낙마한 후보들이 대관식을 치르다니 있을 수 없다. 의원들은 반드시 존슨의 복귀를 촉구해야 한다. 아니면 조기 총선의 길 밖에 없다"고 썼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런던 시장을 역임했고 메이 내각의 외무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2019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제77대 총리를 역임한 존슨의 최대 업적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꼽힌다.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새로운 안주인이 될 후보는 오는 24일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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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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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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