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주 연속 1위서 한 계단 밀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서학개미들은 지난 한 주간 반도체주와 기술주 상승에 배팅했다.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에 대한 사랑도 여전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였다. 순매수 결제액은 7153만 달러(약 1028억원)이다.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순매수 결제액은 4138만 달러(595억원)다. 테슬라는 앞선 2주간 1위를 유지하다 한 계단 내려왔지만 서학개미들의 최선호주라는 점은 여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2022.10.21 yunyun@newspim.com |
주가가 올해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다만 지난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214억5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214억5000만 달러) 대비 5억 달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자 주가가 5% 하락한 바 있다.
순매수 3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며, 지수가 상승하면 상승분의 3배만큼 수익을 얻는 ETF다. 순매수 결제액은 2671만 달러(약 384억원)다.
순매수 4위는 애플로 1201만 달러(약 173억원) 어치 사들였다. 애플은 오는 2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했는데, 실적이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와 4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각 10%씩 증대될 거라고 내다봤다. 고가 스마트폰인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의 매출이 견고해서다.
순매수 5위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인 쿠팡이다. 순매수 결제액은 600만 달러(약 86억원)다.
이 밖에도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SOXL) ▲ 아이셰어즈20+이어트레저리본드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S&P500 ETF(UPRO)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바이오나노 지노믹스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3X 등이 10위권을 차지했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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