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투자 수익에 과감한 세제 혜택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윤채영·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상 50조원 규모의 종합지원 패키지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기재부에 강력히 요청해 세제 지원을 대폭 이끌어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세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투자 수익에 대해 과감한 세제 혜택을 주면 정부는 손해볼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8.31 photo@newspim.com |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조원 규모의 종합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과 서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지금 경제 여건이 중소기업도 어려워질 수 있어 부처와 노력해 50조 규모의 종합지원패키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월까지 역대 최고로 많은 벤처 투자 자금이 모이고 집행됐다"며 "그럼에도 6월부터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투자 여력을 보든 미투자금액이 8조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부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펀드를 만들고 있는데 불경기로 이 부분이 멈추면 안되기 때문에 강력한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11월 초에 선진화된 투자 기법이 담긴 투자 생태계 조성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에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벤처 투자법 개정을 추진하는데 법인이 민간 벤처 모펀드에 투자하면 세제 공제혜택도 신설하는 등 세제 지원을 대대적으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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