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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로 시작된 유동규發 증거들...이재명 정조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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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4700만원' 전달 진술 확보로 檢 수사 속도
김용에게 광주에 뿌릴 20억 요구받은 사실 밝혀
유동규, 휴대폰 클라우드 자료 검찰에 넘겨
檢 "확보할 수 있는 증거는 이미 확보했다"
선거자금 전달했던 박스와 가방 등 물증 확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로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새 국면을 맞았다.

검찰은 대선자금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한 데 이어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김 부원장에게 정치자금 8억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증거가 될 만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이어지자 검찰은 물증까지 확보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구속 이후 김 부원장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데도, 검찰은 이미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은 확보했다며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의 '입'에서 시작된 증거들이 이 대표를 정조준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0.28 pangbin@newspim.com

 ◆ "김문기 몰랐다"...배신감에 입 연 유동규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특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대대적인 폭로에 나서고 있다.

그간 본인을 향한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않던 그가 입을 연 배경에는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주장한 이 대표의 발언에 배신감을 느낀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년 넘게 이어진 수사에도 눈에 띌 만한 진척이 없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됐다.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을 요구받아 8억47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을 전격 체포에 이어 구속했다.

김 부원장은 구속 이후 입을 열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유 전 본부장이 잇따라 증언이 될 만한 진술을 내놓으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선 경선을 앞뒀던 지난해 2월 광주에 돈을 뿌려야 한다는 이유로 김 부원장으로부터 20억원을 요구받았다는 진술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4~8월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4700만원을 건네받아 이 중 6억원을 김 부원장에게 전한 것이다.

아울러 남 변호사 그리고 또 다른 대장동 일당인 정민용 변호사 등과 함께 이 대표의 대선 경선자금을 마련하고자 대책 회의를 가졌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본부장은 석방 이후 언론에도 적극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알리고 있다. 대장동 재판을 위해 법원을 오가며 취재진을 만나 진솔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으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4 leehs@newspim.com

 ◆ "증거는 이미 확보했다" 검찰, 이재명 향하는 칼날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7일 자택 인근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에서 본인의 휴대폰의 클라우드를 다 열었고, 비밀번호까지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와 그 측근들을 향해 "증거를 다 지웠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흔적은 다 지워지는 게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클라우드 자료들에 대선 자금 수수 의혹을 밝힐 구체적 내용이 담겨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 정 실장 등 이 대표 측근들이 포함된 텔레그램 '정무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에 대해 "이너서클 여러명이 있었다"며 "기관장 모임도 있었고, 정무방이 따로 있었고, 법조팀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폰에서 정 실장이 텔레그렘으로 보낸 메시지와 통화를 시도한 내역 또한 확보됐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 실장은 당일 오전 5시 6분~6시 53분 텔레그램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3번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부재중 전화'로 기록됐다.

이후 정 실장은 오전 7시 20분에 '안 좋은 마음먹지 말고 통화하자 동규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검찰은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에게 8억4700만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쓰인 박스와 가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저희들이 확보할 수 있는 증거는 이미 확보했다고 판단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돈과 관련된 수사를 할 때 모든 것을 살펴본다"며 "(박스 등이) 어떻게 포장돼 있는지 전달됐는지 살펴보는 과정에 있다"며 "향후 공판이 진행되면 증거물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소재한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문서파일 4개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이 확보한 유 전 본부장의 클라우드 자료 등 물적 증거들이 이 대표 최측근들의 선거자금 수수 혐의를 입증할 단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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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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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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