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장 수습 집중해달라"
"사고 원인 정밀분석 필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휴일 새벽에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7 leehs@newspim.com |
이어 "사상자 중에는 휴일의 할로윈 축제를 즐기러 나갔던 꽃다운 젊은이들이 많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달라.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불요불급한 행정적인 보고,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활동과 사고수습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우선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원을 신속히 파악해 애 태우고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려야 한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사고의 사상자가 296명으로 사망 149명, 부상 76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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