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핼러윈 데이 전야에 일어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연예 기획사 SM엔터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오프라인 행사 등이 대거 취소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새벽 긴급 공지를 통해"'금일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광야 클럽'(KWANGYA CLUM) ACE 회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 TOWN WONDERS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
SM 측은 ''SM TOWN WONDERS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M타운 원더랜드'는 매년 글로벌 K팝 팬들에게 화제를 모았던 SM엔터테인먼트의 프라이빗 할로윈 파티로,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핼러윈 분장을 하고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10만 인파가 운집한 이태원에서 충격적인 압사 사고가 일어나며 SM 측은 빠르게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40분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2.10.30 hwang@newspim.com |
SBS '인기가요' 역시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결방한다. 이날 '인기가요'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오늘 10월 30일 인기가요(1160회)는 결방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사전 녹화 및 생방송 팬 입장 역시 취소됐음을 알려드립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MBC에서도 간판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결방 소식을 전했다. MBC 측은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는 MBC 뉴스특보 진행으로 결방한다"면서 "'복면가왕'은 다음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 379회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태원 참사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이태원 참사 사고 실종자 현황판을 작성하고 있다. 2022.10.30 hwang@newspim.com |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당일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 주최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된 행사를 통해 핼러윈 시즌을 맞이하여 EDM 페스티벌과 컨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갑작스런 핼러윈 전야 참사로 당일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비이피씨탄젠트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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