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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함대 피습 보복?...러, 키이우 등 또 폭격

기사입력 : 2022년10월31일 16:56

최종수정 : 2022년10월31일 16:5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다시 재개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키이우 시내에서는 10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키이우 북부와 동부, 시내 중심부에서 미사일 공격 보고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키이우 일부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보고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폰 통신망이 끊겼다. 

안톤 게라시첸코 우크라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가 순항미사일 40발을 발사했다"고 트위터에 알렸다. 

영국 가디언 키이우 특파원 루크 하딩은 "엄청난 소리의 폭발음이 들렸다. 키이우가 다시 공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트윗했다. 

우크라 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미사일 피습이 있었다고 이호르 테레코우 시장이 알렸다. 그는 "두 발의 미사일이 핵심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알렸다. 

자포리자, 체르카시 지역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9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자국 흑해함대가 우크라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 곡물 수출 협정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힌지 하루 만이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파의 배후로 우크라를 지목, 지난 10일부터 우크라 전력과 통신망 등 주요 인프라와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해오고 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러시아의 패배자들이 계속해서 우리 민간 시설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알렸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받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제5 화력발전소. 2022.09.11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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