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군축 지형 평가' 주제로 우주안보 등 토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유엔 군축실(UN Office for Disarmament Affairs)과 공동 주최하는 '제21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가 3일 서울에서 개막해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는 2001년 한국의 유엔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군축·비확산 해결 방안 모색을 목표로 시작된 1.5트랙 국제회의로 매년 말 그해 군축비확산분야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주제를 선정해 집중 논의한다.
외교부가 유엔 군축실(UN Office for Disarmament Affairs)과 공동 주최하는 '제21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가 3일 서울에서 개막해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022.11.03 [사진=외교부] |
이번 회의에는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이즈미 나카미츠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를 포함해 말로리 스튜어트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 차관보를 비롯한 40여 명의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학계 군축·비확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외교부는 "제21차를 맞이하는 이번 회의는 '미래의 군축 지형 평가: 우주 안보 및 미사일 개발'이라는 제목 아래 개최되며,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의 시급한 도전 과제 중 하나인 ▲우주안보 논의 동향 평가 및 전망과 ▲발사체 논의를 중심으로 한 북핵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첫째 날 회의에선 날로 커져가는 우주 안보 위협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 안보 규범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날에는 그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돌아보고, 북핵 문제가 국제 비확산 체제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과 나카미츠 유엔 군축고위대표는 이날 회의 진행에 앞서 각각 개회사를 통해 북핵 및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에서의 책임있는 행위 관련 규범 형성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와 같은 국제회의 주최를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주요 국제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군축·비확산 규범 형성을 주도하여 국제사회 논의에 건설적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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