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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2만달러 위에서 횡보…美 고용지표 '촉각'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08:46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08:4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2만달러를 간신히 유지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월 4일 오전 8시 24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6% 오른 2만18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8% 상승한 1528.4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21 kwonjiun@newspim.com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여기에 영란은행(BOE)도 간밤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인상하며 전 세계적 도미노 긴축 우려를 키웠다.

BOE의 이번 금리 인상 폭은 1989년 이후 최대로, 영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투자자들은 4일(현지시각) 발표될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를 기다리고 있다.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물가와 더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데, 12월 금리 속도 조절이 시작될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 전문가들은 10월 실업률이 전월(3.5%)보다 소폭 오른 3.6%,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전월(26만3000개)보다 둔화한 20만개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수치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올 1월(19만9000개)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하게 된다.

오안다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는 순간 (속도 조절에 대한) 희망은 사라졌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지켜낼지는 4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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