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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북핵 대비 새 차원 조치 공감…SCM 실질적 성과 도출"

기사입력 : 2022년11월05일 08:14

최종수정 : 2022년11월05일 08:14

미 브루킹스연구소 전문가들과 간담회
"실효적 억제・대응, 다양한 방안 논의"
전문가들 "한반도 긴장 고조 큰 우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결과에 대해 "북한의 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대응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면서 지난 3일 한미 간 개최한 SCM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장관은 미측 전문가들과 한반도와 지역정세, 동맹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미측 전문가들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로 인해 한반도에서 전례 없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SCM에서 한미가 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포함해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면서 한반도와 지역정세, 동맹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능력 발전과 정책변화가 주는 함의를 고려한 새로운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한미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번 SCM에서는 북한의 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대응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미측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 때 미 확장억제에 있어 한측의 관여를 제고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SCM에서 미 확장억제 관련 구체적인 합의들이 동맹에 대한 확신과 북한에 대한 억제 효과 달성에 있어 매우 바람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측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3축 체계 등 한국군 자체 역량 강화 ▲북한의 7차 핵실험 때 한미의 대응 방안 ▲'담대한 구상' 제안 내용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수잔 멜러니(오른쪽)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 장관은 미측 전문가들이 간담회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확장억제 강화, 인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언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연구와 관심을 요청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1916년 미국 처음으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공공정책 분야 비정부 싱크탱크다. 이란 비핵화 등 중동정책의 수잔 맬러니 부소장, 대북·비확산 정책의 로버트 아인혼 수석연구원은, 미사일·핵무기 정책과 국방 전략의 마이클 오핸런 수석연구원, 미중관계의 패트리샤 김 연구원은 미 외교안보 정책에 깊숙이 참여해 온 전직 관료이자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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