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가입자 1493.9만명…전년비 35.1만명↑
코로나19 직접일자리 감소에 월별 증가폭 둔화
실업급여 7.8% 줄어든 8188억…건당 140.6만원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35만명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개선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공공행정 부문의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 월별 증가 폭은 둔화했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9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5만1000명(2.4%)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40만명대 증가폭을 보이다 8월부터 30만명대로 더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된 직접일자리 사업이 축소되면서 공공행정 산업부문 가입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또 교육서비스(기타교육기관)과 도소매(무점포소매업) 등 증가폭이 둔화하고 협회·개인서비스업도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 둔화세를 이끌어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2.11.07 swimming@newspim.com |
전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6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증가하면서 증가폭은 작지만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로 전자통신(16만5000명), 금속가공(10만5000명) 등을 중심으로 고용 사정이 개선된 모습이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명 늘어난 1032만6000명을 기록했다. 보건복지(7만9000명↑) 부문과 출판·통신·정보업(6만1000명↑), 숙박·음식업(4만6000명↑)이 증가 폭의 축소 규모를 소폭 방어했다.
전체 남성 가입자는 83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4000명 늘었다. 여성 가입자는 662만1000명으로 18만7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2000명 증가했고, 40대는 4만3000명 늘었다.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11만명, 20만4000명씩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는 1만7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지난 9월 9000명 줄어든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고용부는 29세 이하 가입자 수의 감소에 대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함께 도소매(1만8000명↓), 사업서비스(1만1000명↓), 공공행정(1만1000명↓), 보건복지(1만명↓) 부문의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은 8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억원(7.8%) 줄었다. 실업급여 수혜자 역시 3만명(5.3%) 감소한 53만500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률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수치로 풀이된다. 실업급여 1회당 지급액은 140만6000원이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42만2000원)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한편 고용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통계를 낸다. 자영업자나 특수고용직, 플랫폼종사자, 일용직, 예술인,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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