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중간선거] 투표 결과 오늘 밤에도 안나올 수도...수일에서 수주 걸릴 듯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03:04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04:58

우편투표 증가·새로운 선거법 적용 등으로 개표에 1주일 소요 예상
2020년 선거 경합지의 경우, 최종 집계까지 최대 20일 이상 소요된 적도
'초접전' 예상되는 상원 선거 8곳 경합지로 분류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확실히 알기까지 과거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8일 워싱턴포스트는(WP) 통상 중간선거에서 당일 저녁이면 선거 윤곽이 대충 드러났지만, 올해의 경우 미국인들이 8일 저녁이 되어도 양원에서 어떤 당이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서 투표 중인 미국인들. 2022.11.08. koinwon@newspim.com

◆ 우편투표 증가·새로운 선거법 적용 등으로 개표에 1주일 소요 전망

여러 주에서 우편투표 집계 등에 평년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데다, 일부 접전 지역에서의 결선투표 가능성, 선거 결과를 둘러싼 소송전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우편투표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2020년 대선 이후 바뀐 새로운 선거법을 적용하는 주들도 많아 혼란이 예상되는 탓에 선거관리 위원회도 유권자들이 결과를 알기까지 인내심을 갖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원 435명·상원 35명뿐 아니라 전체 50개주(州) 중 36개 주지사와 27개 주법무장관을 선출하는 이번 중간선거가 길면 1주일도 더 넘게 걸리는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WP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에 극에 달했던 지난 2020년에 비하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우편투표를 신청한 미국인들의 수는 줄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020년 투표 마감 후 2시간 만에 90%에 이르는 집계를 마친 델라웨어주와 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선거일 당일 우체국 도장이 찍혀있으면 11월 15일 도착분(우편투표)까지 집계에 포함하는 등 주마다 집계 기준과 산정 방식도 달라 최종 결과를 선언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 의원선거가 치러졌던 지난 2020년, 핵심 경합지였던 펜실베니아, 아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위스콘신주에서는 투표 결과가 집계되기까지 최소 2~3일에서 최대 20일 이상(펜실베니아) 걸리기도 했다. 

[2020년 선거당시 주요 경합지에서의 최종 집계까지 소요 기간, 자료=AP통신, WP 재인용] 2022.11.08. koinwon@newspim.com

이로 인해 2020년 사전투표 결과가 나오기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현장 투표 결과만을 보고 성급히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 상당수가 우편투표를 선호했던 탓에 뒤늦게 개표된 우편투표 결과가 판세를 뒤짚었기 때문이다. 

◆ 하원은 공화당 승리 예상...'초접전' 예상되는 상원은 8곳 경합지로 분류

AP통신의 국내 정치 에디터인 데이비드 스콧은 "올해에도 각 주에서 각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투표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까다로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일부 접전 지역에서 막판 투표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불러오며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이유로 AP 통신뿐 아니라 WP 등 주요 매체들도 경합지에서의 투표 결과를 막판까지 지켜보며 결과를 신중히 보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유권자들이 확실한 결과를 알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주 연설에서 "합법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모든 합법적인 투표용지를 세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유권자들이 인내심을 가지기를 당부했다.

한편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민주당이 44석, 공화당은 48석을 확보한 상원의 경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애리조나, 콜로라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네바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주 등 총 8곳을 경합지로 분류했다.

전체 의석수 435개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무난히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리조나 제2구, 캘리포니아 제22구, 플로리다 제13구 등이 주요 경합지역으로 꼽혔다.

[메릴랜드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질 여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방문한 메릴랜드주 부이주립대학교에서 웨스 무어(왼쪽) 주지사 후보,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오른쪽)과 함께 손을 잡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2.11.07 nylee54@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