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태원 참사 후속 지원 안전강화 관련 대책 회의
대학생 3600여명 심리지원…안전관리체계 재정립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 대학생 사상자를 대상으로 명예졸업과 출결·휴학처리 등 학사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이태원 사고 관련 대학생 지원 방안과 대학 안전강화 대책을 주제로 9일 세종청사에서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대학 총장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교육부는 이태원 사고 관련 대학생 지원 방안과 대학 안전강화 대책을 주제로 9일 세종청사에서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대학 총장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2022.11.09 sona1@newspim.com |
우선 이태원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 심리지원 프로그램 167개를 운영해 총 3616명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위험군 학생은 국가 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병원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집중지원한다.
대학에서는 다음 달 9일까지 한 달간 대학생 집중심리지원기간을 운영해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학생에게 상담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대학과 협력해 법령과 학칙, 규정을 가능한 적극적으로 해석해 명예졸업 등의 학적정리와 출결·휴학처리 등으로 이태원 사고 관련자에 대한 학사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대학 본부와 학생회가 협력해 학내 커뮤니티 점검도 실시해 사고 관련 학생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하고 집단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는 캠페인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교 안전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를 재정립하고 안전성 검증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대학 안전관리계획 예시안을 제공하고 컨설팅 등 계획마련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 새 학기 종합점검(2~3월, 8~9월) 등 안전점검·관리를 강화하고, 소방점검 및 대피훈련(연2회 이상) 등 안전교육과 훈련도 실시한다.
교육활동과 행사 전후에 안전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사전 교육과 지도 및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한 비상관리체계의 유지를 통해 사고수습·복구 및 보상지원을 강화한다.
이달 교육부와 대학은 합동으로 다수 인원의 밀집상황 대응 계획과 이동‧피난 경로 안전성 등을 포함해 강당·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235개소의 시설 안전을 집중 점검한다.
실험‧실습실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과 이용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생들이 온전한 교육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학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