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 유입 활발...매장도 재단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의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가 리브랜딩 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자연주의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가공PL(자체브랜드)은 자연주의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며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자연주의 가공PL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0%는 직전 1년간 자연주의 가공 상품을 구매한 이력이 없는 고객으로 나타났다.
자연주의 마포점 [사진=이마트] |
대표 인기 상품인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이 1만개를 돌파했다.
'자연주의 유기농 식혜'도 지난 8월 출시 후 첫 3주간 매출이 이마트 식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자연주의 상품 개발 원칙에 맞춰 기존 상품 리뉴얼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유기농, 무농약 백미는 단순 품종 다양화에 그치지 않고 피코크 비밀연구소 셰프와 협업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원료를 선별했다.
견과류 20여종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 통, 비닐 패키지 대신 FSC 인증 종이 패키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자연주의는 상품 리뉴얼과 동시에 이마트 내 매장도 재단장하고 있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 우드톤 구조물, 자연주의 전용 집기 사용 등 인테리어를 전면 리뉴얼해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9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남양주점 자연주의 매장은 리뉴얼 직전 4주 대비 이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이 25% 늘었다.
이마트 자연주의는 앞으로도 상품 개발과 매장 리뉴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달 유기농 가바쌀로 만든 '가바 즉석밥 6입', 유기 원료를 사용한 간식 '찹쌀 김부각'을 새롭게 출시한다.
지난달 재단장한 마포점 자연주의에 이어 12월 서수원점 자연주의도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다.
최인용 이마트 자연주의 바이어는 "가치소비와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마트도 자연주의 브랜드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가공PL을 중심으로 한 상품 개발과 매장 리뉴얼로 가치소비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