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독자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8월말 '척추 유합용 케이지' 및 고정재 제품 '라미노플라스티(Laminoplasty)' 허가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이달 9일까지 척추 임플란트용 전 제품군의 허가 신청을 마쳤다.
이번 식약처 허가 신청 승인이 완료될 경우 오스테오닉은 두개골부터 발가락까지 아우르는 전 영역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그 동안 오스테오닉의 주력 제품군은 '트라우마(Trauma, 수족·팔다리·쇄골)', '스포츠메디슨(Sports Medicine, 관절인대 고정)', 'CMF(머리 및 얼굴 전체)' 였으나 이번 척추 임플란트 제품 허가 신청으로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척추 임플란트 제품은 척추 질환인 퇴행성 디스크, 척추 전방전위증 및 후방전위증, 골절 등이 발생했을 때 척추 유합술, 고정술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된다. 척추질환은 노인 인구의 증가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해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관련 척추 임플란트 제품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5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규모는 1천억원 규모다.
오스테오닉은 시장규모가 큰 척추 임플란트 제품으로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그 동안 척추 임플란트 제품 개발에 꾸준히 매진해 왔다. 우선 이번에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척추 유합용 케이지'와 '스크류(고정용 나사)', '플레이트(척추 고정 장치)' 제품군은 기존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척추 유합술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이다.
회사측은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척추 임플란트용 혁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척추 유합용 케이지 개발에 최근 성공했으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확장형 케이지(익스팬더블 케이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이동원 대표이사는 "오스테오닉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소재인 생분해성 복합소재(Bio Composite) 개발로 소재의 다변화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어 매년 20% 안팎의 매출 성장과 꾸준한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짐머바이오메트(Zimmer Biomet)', '비브라운(B.Braun)'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형외과 임플란트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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