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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K-' 바람…케이팝 팬 'K-Poper' 신조어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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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 설문조사 결과 발표
K-Pop 이어 K-Drama가 한류 콘텐츠 대표격 단어
"접두사 'K-' 신조어 한류 진흥 성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류를 대표하는 접두사 'K'가 해외에서도 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K-'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등 꾸준히 한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2004년 5월부터 게재된 해외통신원 리포트 전문을 시기별(한류 2.0, 한류 3.0, 신한류)로 시각화한 결과 접두사 'K-'가 상위 핵심 단어로 나타났고 한류 콘텐츠를 대표하는 'K-'가 상위 핵심 단어로 자리잡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파이썬 웹 데이터 크롤링을 활용한 해외통신원 리포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한 핵심 단어를 기반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15개국 17개 지역 해외통신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케이 콘텐츠(K-Contents)'를 대표하는 단어로 '케이팝(K-PoP)'과 '케이 드라마(K-Drama)'가 꼽혔다. 'K-Pop'이 65%, 'K-Drama'가 24%로 많이 사용됐다.

◆ K-Pop과 K-Drama '한류 콘텐츠' 대표격 단어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서 위촉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19 mironj19@newspim.com

한류 2.0(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한류 3.0(2010년대 초반~2019년)에서는 K-Pop이, 한류 3.0에서 신한류(2020년 이후)로는 K-Drama가 한류의 변화와 성장에 영향을 준 핵심 단어로 나타났다. 한류 2.0을 대표하는 K-Pop에 이어 인기 드라마가 등장하면서 K-Drama가 재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류 수용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한류 확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통신원은 "한국은 그동안 프랑스가 선호하지 않았던 자르에 존업성을 부여했다"며 "2023년판 르 프티 라루스(Le Petit Larousse) 사전에 'K-Pop'이 등재된 것은 현지 언론과 문학, SNS 등에서 해당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됨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또 독일 통신원은 "과거 청소년들의 비주류 문화로 여겨지던 K-Pop'이 지속적으로 팬덤을 확장해 독일 음악 산업이 주목하는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대 확장과 전용 온라인몰 오픈 등 산업적 확대도 눈에 띈다"며 독일에서 K-Pop은 고유명사로 정착했다"고 평했다. 반면 영국 통신원과 스페인 통신원은 "'오징어게임'의 세계적 흥행으로 K-Drama의 인기를 분석하는 보도가 급증했다"며 입을 모았다.

한편 방탄소년단(BTS)은 한류 3.0과 신한류의 상위 핵심 단어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의 한 음식점에서는 신메뉴 음료의 이름을 BTS와 비슷한 어감의 'GTS(Wheat Grass Tea Special)'로 명명했다. 특히 해당 메뉴의 홍보 과정에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단어 '오빠(oppa)'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중국(북경) 통신원은 "중국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친구에게 애교를 부릴 때 오빠(oppa)라는 호칭을 사용하거나, SNS에 오빠(oppa)라는 단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 업로드돼 있다"면서 중국 바이두 사전에 등재된 '오빠(oppa)'와 더불어 '언니(unni)'도 한국의 고유한 호칭으로 인식되며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래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중국의 언어 관습을 고려할 때 굉장히 독특한 현상이다. 또한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싱가포르 합작영화 '아줌마'의 인기로 '아줌마(ajoomma)'가 신조어로 떠올랐다.

◆ 해외서도 접두사 'K-' 긍정적 수용…'K-poper' 등 다양하게 활용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서머송,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 소프트파워의 원천이 한류와 접두사 'K-'의 활발한 활용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통신원은 "한국은 현재 최강의 소프트파워를 지닌 나라"라며 "각종 매체에서는 콘텐츠를 필두로 세계를 정복하는 한류를 'K-Boom'으로 표현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곤 한다"고 전했다.

문화가 정치의 상위 개념이라고 여기는 프랑스에서는 "한류 모델은 정치 참여에 소극적인 프랑스 젊은층의 마음을 되돌릴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접두사 'K-'에 착안해 인도네시아의 'I-' 범용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케이팝을 즐기는 팬들을 의미하는 단어 'K-Poper'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페인 통신원은 "K-Poper'는 특정 가수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디지털 전사'로 불릴 만큼 적극적으고 능동적인 팬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K-Pop'과 'Stan(스토커(Stalker)와 팬(Fan)의 합성어)'이 만난 팬덤 용어 'K-Pop-Stans'가 사용되고 있다. 독일 통신원은 "Stan은 광팬 혹은 극성팬이라는 부정적인 어감에서 유래했지만, 최근에는 공통적 이니셔티브를 지닌 하나의 문화 세력으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통신원은 "접두사 'K-'가 한국문화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며 "가디언지가 언급한 'K-Everything', 'K-Boom'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광적이고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전반적인 것임을 방증한다"고 평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한류(Hallyu, Korean wave)'라는 단어가 현재 가장 떠오르고 있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영국 내 한국문화 미경험자가 훨씬 많다는 점이 오히려 향후 한류의 관심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언어적 차이로 일부 국가에서는 'K-' 적용 어려워

독일에서는 고유명사화된 K-Pop 외에는 접두사 'K-'의 활발한 적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통상적으로 드라마를 '시리즈(Serien)'로 칭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독일의 각종 매체가 K-Drama를 하나의 명사로 언급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을 Corée로 기재함에 따라 접두사 'K-'가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따라서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는 K-Pop에 Korean Pop 또는 Pop Coréenne라는 표현을 더해 부연 설명하기도 한다.

또한 중국 북경에서 K-Pop은 '한국유행음악(韩国流行音乐)'으로, K-Drama는 '한쥐(韩剧)'로 명명한다. 북경 통신원은 "'한류(韩流)'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유래한 만큼 해당 단어의 활용이 중국 내에서는 보다 적절할 수 있다"고 평했다. 

◆ 'K-Pours', '친구(Chingu)' 등 새로운 K 신조어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치맥 장면 [사진=SBS] 2022.11.14 89hklee@newspim.com

필리핀 통신원은 "한류 3.0 시기부터 한국 식품 구매가 용이해졌다"며 "최근 한식이 필리핀 요리와 서양 음식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수 통신원들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계기로 각국에 불어온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이 K-Contents 속 다양한 한국 주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주 통신원은 "음식과 함께 다양한 한국 주류를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K-Pours'가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다"며 "맥주 외에도 소주, 막걸리, 복분자 등 현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 주종이 2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통신원은 "한국의 음주 문화는 현지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재미있고 흥겨운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 마트에서 판매하는 소주의 종류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등장했고, 일본 술보다 늦게 들어온 한국 술이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필리핀 통신원은 "과일 소주인 '친구 소주'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친구(Chingu)'가 어떤 의미인지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현지에서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종대 처장은 "접두사 'K-'를 활용한 다양한 신조어는 한류 진흥의 성과"라며 "하나의 장르로 정착한 K-Pop을 필두로 향후 보다 많은 고유명사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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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혐의 박성재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이번주 법원에서는 내란 범죄에 가담하고 김건희 여사의 수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선고 기일이 열린다.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1심 선고기일도 열린다. 이번주 법원에서는 내란 범죄에 가담하고 김건희 여사의 수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선고 기일이 열린다. 사진은 박 전 장관이 지난 4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오는 22일 박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 기일을 연다. 함께 재판 받아온 이완규 전 법제처장의 1심 결론도 이날 나올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문건을 작성하게 한 혐의, 김 여사로부터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도 있다. 이 전 처장은 2024년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이튿날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 '디올백·금거북이' 김건희 매관매직 1심 선고...특검 징역 7년6개월 구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오는 26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서성빈 드롬돈 대표, 김 전 검사, 최재영 목사 등으로부터 각종 인사·공천·사업상 청탁과 함께 귀금속, 명품 시계, 미술품, 디올 가방 등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오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 여사 측은 첫 공판부터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그라프 목걸이, 바쉐론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630만 여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범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지위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행위"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서씨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선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는 오는 23일 JTBC의 회생 사건 대표자 심문 기일을을 연다. 함께 회생절차에 들어간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도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잇달아 열린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틀 뒤인 14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5일에는 JTBC도 회생 신청을 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이들 5개 사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JTBC는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 신청서를 내고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6-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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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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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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