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안심전환대출 2차도 부진…주택가격 9억 확대? 형평성 논란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3:09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3:09

2단계 4일차까지 1.5조…총공급의 22% 수준에 그쳐
여당, 지원 가능 주택 가격 조건 9억원 확대 요청
시장선 고정금리 대출 차주와 형평성 논란으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 7일 안심전환대출 2차 신청이 시작됐지만 1단계 신청에 이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신청 조건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여당이 내년 안심전환대출 지원 가능 주택 가격을 9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번에는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2단계 접수가 개시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신청건수는 9041건, 금액은 1조5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 정책 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안심전환대출 2차 신청은 1차 신청 때보다 신청 요건이 대폭 완화됐다. 대상 주택 가격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부부합산 소득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출 한도는 2억5000만 원에서 3억6000만 원으로 각각 늘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상담창구에서 시민들이 안심전환대출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2022.09.15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1단계 접수분까지 누적된 금액 규모는 5조5119억원으로, 총 공급규모인 25조원의 22%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2단계 접수도 총 공급규모에 미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심전환대출이 2단계 신청에서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건 현실 집값과 동떨어진 신청 자격 때문이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8843억원으로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조건을 넘어선다. 서울 아파트 평균은 12억6628만원에 달한다. 이에 집값 4억원까지 가능했던 1단계 신청 접수 과정에서 신청 조건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까닭이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심전환대출이 부동산 가격 기준을 합리적으로 반영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울 등을 기준으로 볼 때 비합리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맞다"며 "집값 기준도 (대출 수요가 없으면) 더 올릴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신청률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여당은 내년 안심전환대출 지원 가능 주택 가격 조건을 9억원으로, 대출 한도는 최대 5억 원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직 정확한 시행 시기, 소득 기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당의 이같은 제안에 이번에는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9억원에 이르는 주택을 보유한 차주에게 서민·취약 계층 정책 금융상품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이다. 또한 금리 인상을 예측해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에겐 역차별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한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연 7%를 넘어선 가운데 전세 대출자는 안심전환대출은 이용할 수 없다. 서민·취약 계층은 전세 대출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요건이) 주택가격 9억원 이하로 올라가면 수요가 상당 부분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지역에서는 9억원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서민정책 금융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