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잘 나가던' 스팩, 공모가 하단으로 내려간 이유?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6:32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6:32

"안전자산 없다"...리츠 이어 스팩도 공모가 밑돌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모시장 침체에 대안으로 떠올랐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마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리츠에 이어 스팩마저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증시 격변기에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안전자산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제23호스팩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 당시 종가가 1945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공모가(2000원)를 하회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이 밖에도 교보스팩13호, 하나금융25호스팩, 유안타스팩10호, KB제21호·22호스팩, NH스팩19호·20호 등이 줄줄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최근 일부 초대형 스팩이 공모가를 1만원으로 책정하기도 했지만, 스팩 공모가는 대부분 2000원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이 목적인 서류상 회사다. 공모를 통해 투자 자금을 모으고 인수합병 대상 기업을 찾는다. 스팩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3년(36개월)이며 이 기간 내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자동 상장폐지된다.

다만 일반적인 상장사와 달리 상장폐지 되더라도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원금에 가까운 투자금과 이자를 보장스팩해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물론 M&A에 성공한다면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차익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불안정한 증시 환경에서 스팩은 우량주로 꼽혔다. 공모주 펀드 자금을 운용해야 할 기관투자자들도 공모 기업 대신 스팩 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스팩만 해도 총 38개에 이른다.

그동안 상장 스팩들의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올해 상장한 38개 스팩의 공모 첫날 평균 주가 등락률은 10.69%. 공모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며 올해 신규 상장 종목 다수가 수요예측 부진, 공모가 하회를 겪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 스팩 투자 열풍의 주역이었던 삼성 스팩 시리즈가 올해도 스팩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스팩6호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했고, 공모가가 1만원에 달했던 삼성스팩7호도 상장 첫날 최대 공모가 대비 80%까지 치솟았다.

스팩의 합병 건수 증가도 스팩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 합병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코스닥 기업은 총 14곳에 이른다. 연말까지 스팩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기업까지 더하면 총 20여곳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스팩합병 건수는 15건, 재작년은 17건이었다.

분위기는 최근 들어 돌변했다. 10~11월에 상장한 스팩 10개 가운데 4개 종목이 공모가에 못미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처음 내놓은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올해 첫 스팩주 상장 철회이기도 하다.

기업공개(IPO) 전문가인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금리가 급등에도 스팩의 이자는 그대로(1.5~2% 수준)인데다 KB제21호스팩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청약 수수료 1%를 부과하면서 투심이 꺾이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5월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하이딥의 경우 공모가보다 낮은 1000원 수준이라 합병을 해도 주가 상승 기대효과가 없는 상황"이라며 "스팩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빠지면 투자 메리트는 있겠지만, 배당률 7~8%인 리츠마저 3000원대로 내려앉았는데 기대 수익을 생각하면 '굳이 스팩?'이라는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