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나게 사표'…'신중하지 못했다' 재차 사과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에 대해 "종전에는 검찰이 수사 부분에 있어서 경찰을 지휘·감독했지만 지금은 검수완박법에 의해 공룡 경찰조직을 지휘·감독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9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4 pangbin@newspim.com |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 "현실적으로 지휘·감독 권한을 행사하려면 그에 따른 조직과 인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 필요성을 말한 걸 가지고 마치 그것이 실현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방노조가 자신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저를 고발하는 소방관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우리 사회의 제복 입은 분들이 일선에서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당장 수사를 받는 것이 일선 경찰관이나 소방관들이 불편하겠지만 진실을 원하는 국민들의 의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논란이 된 '폼 나게 사표' 발언에 대해서도 "사적인 문자라 하더라도 신중하지 못했다"며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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