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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물산도 롯데건설 살리기 나섰다…1800억 자금보충약정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7:14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8:15

롯데건설, SC은행서 1500억 차입
롯데물산, 대출금의 120%인 1800억 약정
롯데건설 살리기에 계열사 총동원
연말까지 은행권에서 추가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물산은 롯데건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롯데건설에게 차입해주는 자금보충약정 계약을 체결한다. 

롯데건설은 자금난 극복을 위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1500억원을 차입한다. 롯데물산이 이에 대한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하며 측면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얼어붙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시장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5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6일 롯데건설과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다. 자금보충약정은 회사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다른 회사가 돈을 빌려주거나 출자하기로 하는 약정을 가리킨다.

이번 약정은 롯데건설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모두 1500억원을 빌리고, 이를 갚지 못했을 때 롯데물산이 롯데건설에게 차입해 주는 구조다.

롯데건설의 차입기간은 1000억원은 1년 만기, 500억원은 3개월 만기다. 롯데물산의 자금보충약정 금액은 대출금의 120%인 1800억원, 기간은 은행에 상환 완료시까지다.

3분기 말 기준 롯데물산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341억원이다. 현금 자산의 약 77% 가량을 약정 금액으로 체결하는 셈이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롯데물산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자금보충약정에 관한 결정을 의결했다.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와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다.

롯데그룹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건설 유상증자에 롯데케미칼(876억원), 호텔롯데(861억원), 롯데알미늄(199억원)이 참여했다. 여기에 직접 자금을 대여해 준 계열사는 롯데케미칼(5000억원)과 롯데정밀화학(3000억원), 롯데홈쇼핑(1000억원)이다.

롯데건설은 계열사들이 마련한 1조1000억원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 7000억원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PF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우발 채무 규모는 6조7491억원이다. 이 중 절반 가량인 3조1000억원이 연말에 만기가 집중돼 있다. 월별로 보면 10월 1조3573억원, 11월 1조3970억원, 12월 3472억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자체 조달 자금과 계열사 지원으로도 만기 도래하는 PF 대응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은행권에 추가 대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은행 차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지닌 롯데물산이 자금보충약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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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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