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여야 의원들이 승자독식 정치 극복을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 토론회'를 18일 개최했다.
토론회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6명의 의원이 공동 주최해 이날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현장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이병훈, 김성주 의원 등이 참여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승자독식 정치 극복'을 주제로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여야 46명의 의원이 모여 진행해온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회는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현장 토론회를 갖는다. 2022.11.18 kh10890@newspim.com |
발제자로 나선 공진성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바꾸면 한 선거구에서 의원 4∼5명을 선출할 수 있다"며 "한 정당이 한 지역구에서 공천 할 수 있는 후보의 수를 제한한다면, 자연스럽게 여러 정당의 후보들이 당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다수결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며 "한 정당이 모두 승자로 독식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천제도와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천 의원은 "민주화의 성지라고 불리는 광주에서 한 정당이 독식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며 "민주당이 다 해먹고 있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정운찬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승자독식 정치 극복'을 주제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야 46명의 의원이 모여 진행해온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회는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현장 토론회를 갖는다. 2022.11.18 kh10890@newspim.com |
정 의원은 "지역별로 지배적인 정당이 그 지역 의석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지역주의 정당 체제 극복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당별로 시·도 단위로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동시 입후보를 허용하는 석패율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병훈 의원은 "유권자 한 사람이 행사하는 1표는 선거 결과 기여도에 동등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이러한 원칙이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 중 가장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 토론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의 후속 토론회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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