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대변인 "야당 파괴공작에 맞서 싸우겠다"
"칼날이 당 대표 향해…법정에서 무죄 증명될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도 구속됐다.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작수사를 통한 검찰독재정권의 야당 파괴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가운데)이 18일 오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 1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 hwang@newspim.com |
임 대변인은 "유동규의 진술 외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정 실장이 구속됐고, 이 진술은 자신의 이해관계와 정치검찰의 입맛에 따라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과 딜(거래)을 시도했다는 법원의 언급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실장은 수사에 성실히 응해왔고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신원이 확실하다"며 "구속이 검찰의 무리한 조작수사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종국에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표적과 결론을 정해놓고 없는 죄를 있는 것으로 만드는 수사가 정의가 될 수는 없다. 검찰과 대장동 일당이 짜맞춘 진술과 정황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며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정의냐. 윤석열 정권의 정의는 이미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유동규의 말만 가지고 계속해서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고 있는데 이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당이 계속해서 당직자인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을 변호해가겠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당직자를 떠나 계속해서 칼날이 당 대표를 향해 오고 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대응을 하는 것"이라며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서 법정에서 무죄 증명될 것으로 보고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18일)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19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2015년 2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428억원을 배당받기로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구속돼 지난 8일 전격 기소됐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공소장에 정 실장은 물론, 이들이 이 대표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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