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페이스북에 "검찰독재 칼춤 막아내겠다"
정진상 '정치적 동지' 지칭…"야당 역할 충실할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 정진상 정무실장의 구속을 두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할 일을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2.11.18 pangbin@newspim.com |
그는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며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검찰 수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는 망가지고 외교는 추락 중이고, 한반도 위기는 심화되는데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18일)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19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2015년 2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428억원을 배당받기로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구속돼 지난 8일 전격 기소됐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공소장에 정 실장은 물론, 이 대표를 적시했다. 검찰의 칼날은 이제 이 대표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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