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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한-유럽 학습도시 교류 서밋' 참가

기사입력 : 2022년11월20일 16:08

최종수정 : 2022년11월20일 16:08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유럽 평생학습도시와 협력 방안 논의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관하고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UIL)가 초청한 '한국-유럽 학습도시 교류 서밋'에 참가해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UIL 원장, 독일·프랑스의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도시 시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준 시장(가운데)이 UIL 임원진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수원시]

20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원 자치단체장 7명은 13~17일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함부르크), 독일 함부르크·본시청, 프랑스 파리 학습플래닛연구센터, 에브리 쿠쿠론시청 등을 방문해 대한민국 도시들의 평생학습현황을 소개하고, 유럽 각 도시의 평생학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독일·프랑스의 평생학습도시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13일 독일 함부르크 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센터에서 위크겐 포겔 슈베르트(Juergen Forkel Schubert) 센터장과 면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에 대해 논의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함부르크시 상원은 2021년 6월 '함부르크 마스터 플랜 : ESD 2030'을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실천을 위한 GNLC(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도시의 약속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14일에는 함부르크 시청을 방문했다. 2020년 9월 유네스코 GNLC 회원도시로 지정된 함부르크는 '학습 지속가능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에 모든 시민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어 UIL을 방문해 데이비드 아초아레나(David Atchoarena) 원장과 라울 발데스코테라(Raul Valdes Cotera) GNLC 담당 본부장을 면담했다. UIL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평생학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UIL과 지역 도시들이 추구하는 '평생학습도시'의 목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UIL도 이클레이나 UN해비타트처럼 다양한 사업을 국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가 평생학습환경을 갖추고, 평생학습으로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 전 세계 평생학습 도시와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15일에는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인 본(Bonn)시를 방문해 우슬라 샤터(Ursula Sautter) 부시장과 면담했다. 본은 2020년 9월 GNLC 회원도시로 지정됐고, '책, 바이트, 사람에 대한 본의 지속가능성 추구'를 비전으로 설정해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왼쪽 2번째)이 독일성인교육연합회 헤리베르트 힌젠 박사와 업무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시장은 "진정한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본시와 수원시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협력하며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독일 본 시민대학을 방문해 잉그리드 슐(Ingrid Scholl) 책임자, DVVI(독일성인교육연합회 국제기구) 우베 가르텐쉴래거(Uwe Gartenschaleger) 부회장, 헤리베르트 힌젠(Heribert Hinzen) 고문과 면담했다.

독일시민대학은 2400개에 이르는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모든 프로그램과 마스터플랜이 잘 작동하는지 질문했고, 가르텐쉴래거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2400개 모든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16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학습플래닛연구센터(The Learning Planet Institute)를 방문했다. 학습플래닛연구센터는 학습과 집단지성, 창의성 등 교육의 혁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이재준 시장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연구하는 학습플래닛연구센터의 운영이 신선하게 느껴졌다"며 "교육 혁명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박상미 대사와 면담했다.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는 유엔의 교육·과학·문화 분야 전문기구인 유네스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유네스코 사무국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대한민국의 입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17일에는 프랑스 에브리 쿠쿠론시청(Evry-courcouronnes)을 방문해 스테판느 보데(Stephane Beauder) 시장을 만났다. 에브리 쿠쿠론시는 취약 계층(가난한 시민·이민자·장애인·노인·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형태의 학습, 가정 내 학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유네스코평생학습원, 독일·프랑스 평생학습도시에서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글로벌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겠다"며 "평생학습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우리 시의 모든 평생학습정보를 수록한 아카이브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2017년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으며 '글로벌 학습도시'로 인정받았다. 유네스코평색교육기구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 중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된다.

수원시는 올해 6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 평생학습전문가들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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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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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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