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 대륙의 미사일 대응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오늘(20일) 핼리팩스국제안보포럼(HISF)에서 별도로 캐나다 카운터파트인 애니타 아난드 국방장관과 만났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두 장관은 미국의 '2022 국방 전략'과 캐나다에서 추후에 나올 '인도·태평양 전략',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협력, 아이티 지원, 그리고 북미방공사령부(NORAD)의 현대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렸다.
또한 라이더는 "두 장관은 현대적이고 준비되며 능력 있는 군대에 대한 우리 국가들의 투자와 NORAD 현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단계 조치들, 그리고 다른 양자 및 세계적인 문제들에 있어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NORAD는 지난 1950년대 구소련의 미사일 등 공격으로부터 북미 대륙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됐다. 평상시에는 상공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 데 최근 들어 NORAD의 임무는 러시아, 중국, 북한의 미사일에도 감시 및 대응하는 임무가 추가됐다.
북미 대륙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시 북부경보시스템(NWS)이 발동하는데 극초음속 미사일 등에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국의 앞서가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도 우려스럽지만 최근 북한에서 잦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도 양국의 NORAD 현대화 추진 합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19 yj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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