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20조 이상 투입
산단 용수시설 구축 인허가 17일 해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에 대한 규제가 풀려 산업단지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시설 구축과 관련한 여주시 인허가 협의 지연 문제가 해소됐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계기로 규제 제한을 받지 않고 클러스터 착공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을 전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처인구 원삼면 일대.[사진=용인시청] 2022.04.26 seraro@newspim.com |
이날 협약식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주시장, SK 하이닉스 대표, LH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 상생협력을 위한 MOU 체결이 진행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12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로, 산단부지 조성 및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관련 인허가 협의를 모두 완료했다. 다만 그동안 용수시설 구축을 위한 여주시와의 인허가 협의만 남은 상태였다.
그동안 여주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 인근 여러 산단의 용수시설 설치로 인한 주민불편을 감내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에 제한이 많다보니 여주시 주민불편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SK 하이닉스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력이 요구됐던 상황이었다.
산업부는 인허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 TF'를 구성, 여주시와 관계부처간 입장을 조율해 왔다.
이에 여주시는 지난 17일 남아있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2.10.18 mironj19@newspim.com |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 개최로 국내 최대 반도체 산단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인허가 지연 해소를 위해 대승적인 협력을 이루어낸 관계기관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는 추세지만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며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산단 조성, 특화단지 지정, 우수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고 산단조성 인허가가 지연되지 않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강화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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