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10월의 미국 신규 주택 판매가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판매(계절조정·연율 환산 기준)가 63만2000건으로 전월 수정치 58만8000건에서 7.5% 증가했다. 9월 판매량은 처음에 60만3000 건에서 58만8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신규 주택 판매가 57만 건으로 5.5%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판매 문구가 붙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월에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전월의 45만5700달러에서 49만3000달러로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와 남부에서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중서부와 남부에서는 감소했다.
주택 시장은 경제 수요를 약화시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었다.
모기지 금융기관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 7%를 돌파했으며 최근 평균 금리는 6.61%였다.
마켓워치는 "집이 더 비싸지기 전에 구매를 완료하기 위해 서두르는 일부 구매자가 있을 수 있지만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은 높은 신규 주택 판매 취소율이 현재 더 의미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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