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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약보합 마감...지준율 카드도 투심 진작 역부족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7:06

상하이종합지수 3089.31(-7.60, -0.25%)
선전성분지수 10956.68(-16.13, -0.15%)
촹예반지수 2335.52(-4.82, -0.21%)
커촹반50지수 1015.36(-1.66, -0.1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4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15%, 0.21%씩 하락했다.

이날의 들쭉날쭉한 거래곡선은 불안한 투자심리을 엿보게 했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시사한 것에 반색하면서도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3일 가진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4분기는 경제 전반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수단을 적시에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물 경제에 대한 더 많은 재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충분한 유동성 공급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시중은행의 대출 여력이 더욱 커지게 되는 것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부동산 등 실물경제에 유입돼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번주 중에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면서 인하폭은 0.25~0.5%p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이번 지준율 인하가 12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유도하면서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더 큰 충격을 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돌파하면서 도시 봉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3일 0~24시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1444명(무증상 감염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의 2만 8973명보다 781명 많은 것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주요 도시마다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베이징은 대중 교통 운행 및 주민 이동을 제한한 것은 물론, 타지역에서의 베이징 진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공장이 있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역시 도시 봉쇄에 돌입했다.

투심이 갈팡질팡하며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이 7500억 위안을 하회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은 '사자' 주문이 우위를 점했다.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9억 8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2억 1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2억 3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12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80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1% 상승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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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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