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적 방향 찾는 것이 저희의 역할"
"무엇 염두에 둔 것 아냐, 고민의 시간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의 설전 이후 중단된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담 재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발전적 방향을 찾기 위해 폭 넓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도어스테핑은 대통령과 언론인이 함께 만들어온 소중한 소통창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여러 의견을 듣고 있고, 대통령과 언론, 더 넓게는 대통령과 국민 사이 더 의미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발전적 방향을 찾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10.06 dedanhi@newspim.com |
그는 "그런 차원에서 폭넓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며 "다만 현재 무엇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어스테핑 중단은 지난 18일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 MBC의 전용기 배제와 관련해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말한 것에 대해 MBC 기자가 "무엇이 악의적인가"라고 질문한 것에서 비롯됐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답변 없이 집무실로 향했고, 관련 대통령실 비서관이 이에 대해 "예의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비서관과 기자가 설전을 벌였다. 이후 대통령실은 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며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선택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