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력 동원 놓고 대립…출퇴근길 불편 심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물연대가 닷새째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주가 물류·교통대란 확산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며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내달 2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는 30일 파업에 들어간다. 앞서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한 24일부터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11.26 yooksa@newspim.com |
철도노조는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파업 기간동안 통근열차와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에 100%, 퇴근시간에 80%를 유지하도록 한 노사 합의를 철저히 지킨다는 방침이지만 태업만으로 이미 열차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출퇴근길 불편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철도파업에 대비해 군 병력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철도노조는 불법파업이 아닌 만큼 군 인력 투입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교공 노조는 사측이 2026년까지 15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 본교섭에서 진전이 없으면 예고대로 30일 총파업이 진행돼 서울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교공 노조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안전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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