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서 직접 발표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각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30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PT에 참여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가장 개방적이며, 실천적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한덕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 2022.11.30 dream78@newspim.com |
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제시한 주·부제의 구현과 미래의 청사진을 위해 바로 지금부터 '부산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독특한 성장 경험을 회원국들과 공유하며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보건 위기·식량 문제, 미래세대 인력 양성 등 각국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제시하고 추진해 나가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이날 한국의 PT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편의 쇼(Show)로 구성됐다.
한 총리는 PT 전날 저녁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파리 주재 각 대륙별 BIE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07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이어 또다시 총리로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는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디지털, 불평등 등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열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태원 회장도 든든하게 유치교섭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글로벌 첨단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민간 기업들이 한마음이 돼 유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PT 직후에도 유럽과 아프리카 BIE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이어갔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와도 면담했다.
한 총리는 파리 일정을 마치고 45개국의 BIE 회원국이 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가나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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