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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野, 국정조사 정치적으로 이용…보이콧 가능성 열려있어"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09:19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09:19

"野, 이상민 해임·탄핵 거론…납득할 수 없어"
"예산안, 법정 시한 넘길 듯…여야 합의 무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사태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조사 합의정신은 예산을 우선 처리하고 그 이후에 국정조사를 통해 법적 책임, 정치적 책임 등을 밝히는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해임건의나 탄핵소추를 들고 나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2022.10.06 kimkim@newspim.com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 문제를 원내지도부에 위임하겠다는 중지를 모았다. 당초 29~30일 사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는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논의를 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처음부터, 국정조사 전부터, 그 이전에도 이상민 장관에 대한 불만을 계속해서 드러냈다"라며 "말은 태도를 문제삼고 있지만 저는 태도가 아니라 이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찰조직 개혁, 경찰에 대한 정책들에 불만이 있기 때문에 동력을 상실시키기 위한 목적이 깔려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을 묻기보다는 다른 목적이 깔려 있어서 이상민 장관에게만 콕 집어서 집착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전날 권은희 의원이 3선 이상 중진 회의에서 탄핵소추 대상이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부조직법 위반으로 탄핵이 된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부조직법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상임위나 예결위 등 계속 논의가 됐고, 저희들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이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정조사는 전면 보이콧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만약 민주당이 탄핵소추든 해임건의든 강제적으로 실행한다면 저희 당론을 모으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이 합의정신을 파기하고 국정조사를 오로지 정쟁으로 이용하겠다고 하는 속내를 드러낸 이상 저희도 보이콧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장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인 내달 2일 처리가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는 처리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감액심사가 잘 되다가 어제까지 소위원회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라며 "그 이유는 정무위와 국토위에서 일방적으로 의결을 해 온 내용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 57조에 보면 예산안을 심사함에 있어 새로운 비목을 설치하거나 증액할 경우 정부의 동의를 얻도록 되어 있는데, 정무위와 국토위에서 정부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했다"라며 "또 각 상임위에서도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결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일방적인 처리가 이어진다면 예산안 처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삭감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에 대해선 "법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감액만 의결된 그 수정안의 예산안이 국민들에게, 진짜 민생에 도움이 될지, 그리고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지 냉정하게 생각하고 결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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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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