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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김봉현 5000만원 수수' 보도 조선일보 상대 2심도 패소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0:42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0:42

라임 김봉현 '5000만원 전달' 증언에 소송
"법정증언이라 보도·강기정 반론도 기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4부(강재철 부장판사)는 30일 강 전 수석이 조선일보와 기자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김봉현 전 회장의 법정증언에 따른 것이라 보도했고 원고의 반론도 기재했다"며 강 전 수석의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20년 10월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에 등장한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10.19 pangbin@newspim.com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라임 로비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와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한 정황을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강 전 수석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고 말해 5만원권 현금 5000만원을 쇼핑백에 넣어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의 증언 내용이 보도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날조"라며 김 전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이를 보도한 조선일보와 기자들을 상대로 2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은 "이 사건 기사는 김 전 회장이 이 전 대표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내용을 발췌해 전달하는 기사로 제목이나 내용에 그 증언 내용과 배치되는 부분이 없다"며 강 전 수석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이 사건 기사로 인해 강 전 수석이 실제로 돈을 받은 것 같은 인상을 독자들에게 줄 여지가 있다고 해도 공적 관심이 큰 사안에 관한 것이고 강 전 수석이 공인의 지위에 있다"며 "충분히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라임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지난 11일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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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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