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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오세훈 "주거취약대책 일찍 못해 안타깝다…예산 계속 늘릴 것"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1:29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1:29

"열악한 주거환경 거주 줄지 않아 종합대책 필요"
"1·2인가구 확대 영향…내년 1.7조 투입, 인력 확충"
"민선8기 정책전환 신호탄…기숙사 임대료 제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 예산 투입을 보다 강화키로 했다. 

지난 여름 장마철 갑자기 내린 폭우로 반지하 거주자가 사망하면서 본격화된 반지하 대책에 대해서는 보다 일찍 추진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를 우선 매입하거나 공동개발하는 등 취약주택을 '안심주택'으로 바꿔 2026년까지 1만64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안심 고시원'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신림동 노후 고시원을 시작으로 북아현3구역, 광운대 역세권 등 대학 밀집지역에 '서울형 공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선언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2.11.24 hwang@newspim.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거안전망 종합대책' 브리핑에서 "헌법에 보장된 주거권을 누리지 못하는 40만 주거취약가구에 대한 근본적인 주거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단편적이고 공급자 중심이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발굴주의 주거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건강, 생존을 위협받는 이들과 본격 동행을 추진해 민선 8기가 주거 약자를 보듬는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 유창수 주택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종합대책이 그 동안 없었던 이유는?

-그 동안 주거취약계층 정책의 초점은 임대주택이나 공공주택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많이 공급하느냐에 있었다는 판단이 서울시의 지배적인 생각이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는 중요한 축이긴 하지만 이른바 '지옥고'라고 불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거주자분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고 1~2인 가구 증가와 연관돼 있다. 이번 기회에 지옥고를 비롯해 판자촌, 비닐하우스 등 남아 있는 주거형태를 함께 개선하는 게 진정한 주거취약대책으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진작에 못한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다. 이번에 4년 계획을 잡았지만 물량을 늘려야 하는 부분이 발견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물량을 늘릴 수 있또록 지켜볼 생각이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그 동안 서울에 얼마나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지에 초점을 맟춰왔다면 저와 김헌동 사장이 취임한 후 열악한 주거형태를 챙기고 보듬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늘 정책이 이러한 전환의 공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다. 시행착오를 가다듬어서 민선 8기가 주거약자를 보듬는 시금석을 마련하는 기간이었다는 평가를 시민과 국민들에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업을 확대하려면 예산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지난번 예산안 발표때 관련 예산이 9000억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오늘 자료에서는 8000억원으로 돼 있다. 예산, 인력을 어떻게 투입할 계획인지.

-인력, 예산이 사업의 정확한 바로미터인 경우가 많다. 취임 후 주거안심센터, 주거안심지원반을 만들어 지원했다. 주거안심센터는 자치구별 하나씩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SH도 4월부터 심혈을 기울여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번 조직개편에서 조직을 갖췄는데 이번에도 주거안심지원반 인원 늘려달라는 얘기를 들어서 조만간 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생각한다. 예산도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내년 예산에 주거안전망대책 1조7000억원으로 분류됐다. 유심히 봐주시길 바란다. 4년 간 얼마나 쓰겠다 말씀드렸는데 예산이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조직과 인력 잘 챙겨나가겠다.

▲고시원 사업 관련 노후고시원 매입해 리모델링. 정확한 기준 있는지. 서울형 공공기숙사 추진, 연립기숙사는 주변 주민 반대로 지연 좌초되는 경우 있는데 방지대책 있는지.

-노후고시원은 안전기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는지가 중요하다. 스프링쿨러, 계단실 방화벽 여부, 실별 면적 협소한지를 7㎡로 보는데 적합한지를 판단한다. 또 휴게시설, 주방, 세탁실 등 공용시설이 충족되면 안심고시원으로 인증할 예정이다. 공공기숙사 관련해서 정해놓은 부지는 아파트단지와 개발단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역상권 충돌 등 여지는 없다고 판단된다.

▲쪽방촌, 반지하 등 주거취약계층 고령자 많은데 삶의 터전 있다보니 공공임대로 옮기는 걸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떠나지 않으려는 분들을 어떻게 설득할 계획인지.

-실태조사하면서 말씀하신 사항 겪었다. 침수로 반지하 생활이 정말 어려운분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는데도 자가소유이거나 떠나는 걸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 있다. 억지로 이동하는 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주거 만족도를 높일수 있는 환기, 채광, 냉난방 등 시설개선을 병행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민관협력 검토하는 공공기숙사는 임대료 등 문제 생길 수 있는데 방지대책 있는지.

-공공이 토지 제공하고 민간이 건립하면 임대료 수준은 협의를 통해 제한을 둘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각 지자체가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기숙사, 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등을 참고할 것.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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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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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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