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원로 초청 대통령실 오찬
"연구개발, 응용 기반 마련하느냐로 평가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과학기술계 원로들과 오찬을 약 2시간 동안 함께 하며 비자 제도 등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재외 한인 과학자를 포함한 우수 해외 연구자들이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조무제 울산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이현순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함깨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과거 해외에서 고국을 가슴에 품고 수학한 뒤 귀국한 과학자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일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생존을 위한 연구역량 확보 차원에서 우수한 해외 과학기술인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비자 제도 같은 각종 규제를 개선해 재외 한인 과학자를 포함한 우수 해외연구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곧 안보이기 때문에 한미 과학기술 협력 차원을 넘어 한미 과학기술 동맹으로 격상해야 한다"라며 "연구개발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 기준을 낮추면 성공이고, 기준을 높이면 실패인데, 중요한 것은 그 성과물이 다른 연구를 자극하고, 응용의 기반을 잘 마련하느냐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R&D 과제 배분 시 선택과 집중을 하기보다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고 윤 대통령은 과기부 장관에게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원로들이 주신 혁신적 제안을 실현하려면 관료주의의 부정적 면을 깨고 기술개발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그런 혁신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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