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고용부·경제5단체 협약
나경원 부위원장 "인구위기 대응에 나라 존망 걸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저출산과 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일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5개 경제단체와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20 yooksa@newspim.com |
위원회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근간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3738만명에서 2060년 2066만명으로 약 4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간 저출산율이 심화되고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 고령인구로 진입한 영향이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위원회는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워라블(work life blending)'이 가능하도록 근무여건과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경제계의 참여를 요청했다.
나 부위원장은 "인구위기 대응은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전국가적 아젠다이며 이를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직장에서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경력관리, 인사평가, 부서배치 등 고용 전 과정에 불이익과 차별이 없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또 "다가오는 고령사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고령인력이 노동시장에 참여해 초고령사회 진입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고령 인적 자원의 활용을 위한 경제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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