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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90원 마감, 안정세 지속될까

기사입력 : 2022년12월02일 16:27

최종수정 : 2022년12월02일 18:10

원/달러 환율, 11월 초 대비 120원 가까이 하락
12월 FOMC 회의 이후 환율 변동성 주목해야
美최종금리 수준·위안화 반등, 환율 하락 변수로 작용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4개월 만에 12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11월 1일 1417.2원(종가기준)이었던 환율이 한 달 만에 120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안정적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99.7원)보다 0.2원 오른 1299.9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1200원대에서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2.53)보다 28.90포인트(1.17%) 상승한 2501.43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54)보다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8.8원)보다 17.8원 하락한 1301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2.01 hwang@newspim.com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영향이 크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공격적 긴축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무엇보다 지난 30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 단행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급락해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내년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12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직 미국 11월 CPI 등 경기지표 발표가 남았고 12월 FOMC까지 달러 하락이 이어진다면 기업들이 연말 북클로징(회계 결산)을 앞두고 달러를 매수해 환율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12월 말로 접어들면 외국 기관들은 북클로징을 하는데 트레이딩을 접기 전 어떤 포지션을 잡는지 중요하다"며 "12월 15일 FOMC 전까지 (달러) 하락이 이어지면 경기둔화 위험과 신용 위험 등이 남아있어 전략을 바꿔 달러를 매수할 수 있다"고 FOMC 이후 환율 변동성을 언급했다.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전후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강화와 차익 실현 매물로 환율은 강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12월 FOMC 전까지 확인될 고용, 소비자물가지수 등 지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유지와 최종금리 수준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연준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는 만큼 금리를 높은 수준에 유지하며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의 완전한 효과가 체감되지 않아 내년 1분기는 연준 금리인상 기조가 무리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준의 인상 속도 완화 시점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라며 "연준이 9월 점도표에서 시사한 2023년 금리 수준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계속 언급하고 있기에 내년 1분기 0.25%p로 인상 폭을 줄인 뒤 상반기에 최소 두 차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혼란 등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변수다.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회복은 원화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 추세적 반등이 늦어진다면 그만큼 원화 하방 압력이 길어지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달러 초강세는 공격적 긴축, 미국의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반영된 결과였다"며 "달러화의 약세폭 확대를 위해선 중국 위안화 가치의 반등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 통제는 시간이 걸려 내년 3월 이후 새로운 집권체제 도입 후에야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강세가 해소되는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나 위안화의 추세적 반등은 내년 초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ightjenn@newspim.com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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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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