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5일 성명서 통해 입장 표명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가 5일 "농협 중앙회장의 임기 연임제 도입을 촉구한다"며 "지금과 같이 단임제를 고수하면, 농협은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중앙회장 연임을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다뤄진 이후 정부는 의견 수렴을 위해 농협법 개정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왔다"며 "하지만 중앙회장 연임과 관련해 편가르기식 찬반 논의는 농업계 내 갈등만을 증폭시켰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24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참석자들이 핸드피켓을 들고 공명선거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 2022.11.24 photo@newspim.com |
이어 "지난 2009년 중앙회장 선출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지만 충분한 검토 없이 단임제를 시행했다"며 "이후 지난해 전체 회원조합이 투표권을 갖지 못한다는 문제로 직선제를 도입했지만, 중앙회장 임기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단임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단임제는 임기(4년) 내 성과를 내기 위해 일회성, 전시성 위주 단기사업에 집중하고 과도한 예산 사용으로 농협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초래해왔다"고 비판했다.
또 "중앙회장 권력 분산을 위해 회장 지위 비상임화 등 여러 가지 안정장치를 마련했다"며 "조합원의 의식수준이 높아졌고 농협중앙회의 사업을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만큼 중앙회장 연임에 따른 폐해보다는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현직 중앙회장에 대한 유권자의 직접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책임경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과 같이 단임제를 고수한다면 농협은 불안정한 경영환경으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에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소속 60만 회원은 농협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중앙회장 임기 연임제 도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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