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호미곶 해상서 밍크고래 암컷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
해경 검시 거쳐 수협 1억1520만원 위판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3시4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인근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A호(24t, 구룡포선적)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고래를 발견했다며 신고했다.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고래는 밍크고래 암컷으로 확인됐으며 길이는 약 5.36m, 둘레 약 3.05m 크기이다.
경북 포항해경이 8일 오전 3시4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인근 해상에서 정치망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 암컷을 검시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2.12.08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은 혼획된 밍크고래를 검시하고 외형상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이날 오전 포항수협을 통해 1억1520만원에 위판됐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쯤 밍크고래 수컷 한 마리가 장기면 양포항 동방 11km 해상에서 어선 A호(8t급)에 의해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해경의 검시를 거쳐 수협을 통해 약 1억여원에 위판됐다.
이달들어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혼획된 사례는 두번째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고래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파출소로 신고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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