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올해 대입, 수학이 결정적 역할…"국어 고난도 문항, 제 기능 못해"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4:29

국어·수학 표전줌수 최고점 차이 10점 이상 벌어져
과목 선택 간 유불리 논란 커질 것
올해 문이과 교차 지원에 영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과목 만점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국어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0점 이상 벌어지면서 올해 입시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국어 고난도 문항이 제 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평가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학년도 수능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국어는 지난해 너무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올해 그런 부분을 감안했다"며 "소위 고난도 문항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 상대적으로 평이한 점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택하는 과목에 따라 발생하는 유불리 논란에 대해 이규민 평가원장은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가능하면 적게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 차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 같은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023 수능 결과를 브리핑 중이다/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2.08 wideopen@newspim.com

이하는 일문일답

▲전 영역 만점자 몇 명인가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총 3명이다. 재학생이 2명, 재수생 1명이다. 선택한 탐구 영역은 3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다.

▲국어·수학 영역의 최고 표준점수 차이가 10점이 넘는다. 수학 망치면 대입 망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점수에 반영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정시 전형에서 국어와 수학이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반드시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이 유리하다고 일방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또 상위권에서는 국어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중위권 영역에서는 오히려 국어 표준점수가 더 높았다. 모든 학생들에게 수학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작게 나타나도록 노력은 하지만, 올해는 큰 것으로 보여지는데, 앞으로 차이가 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문이과 교차 지원이 가능한 올해 입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는가

-국어는 작년에 너무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고, 올해는 그런 부분 감안해서 출제했다. 적정 난이도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다만 소위 고난도 문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평이한 형태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외형적으로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타났지만, 그게 대입 전형에 그대로 반영되기보다는 대학의 맥락, 상황에 맞춰서 조절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올해도 표준점수 최고점은 비공개인가?

-국어의 선택과목 간, 수학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성적을 산출할 때 국어로 점수가 산출되기 때문에 선택과목별 최고점이라든지 점수는 산출해서 제공하지 않는다.

▲수학 1등급 구간 값은 내려갔는데 넓이가 커졌다. 원인이 코로나19에 따른 학력격차 때문이라고 보여지나

-학력격차의 반영 여부는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아마도 올해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이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이미 드러났기 때문에 수능 난이도 선정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민단체에서 일부 문제가 교육과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들어 있는 내용을 통해 출제자가 이것을 고난도로 낼 수도 있고 중난도로 낼 수도 있고 저난도로도 낼 수 있다. '학생들이 배웠느냐'라고 하는 부분을 어떻게 확인을 하냐 하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에 그런 내용들이 들어 있느냐를 보면 된다.

홈페이지에 각 문항의 교육과정 근거가 공개가, 각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공개가 되는데요. 일단 교육과정 위배 부분은 없었던 거로 확인하고 있다.

▲올해도 이과 수험생들의 문과 침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평가원 측의 의견은

-4년 예고제가 시행되는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도 이 체제에 맞춰서 지금 공부하고 있다. 좀 불합리하고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갑자기 급작스럽게 어떤 체제를 바꾸거나 이럴 수는 없는 문제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었나

-출제됐던 고난도 문항, 중고난도 문항이 출제위원, 검토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보다 큰 폭의 표준점수 최고점 하락이 있었고, 평이한 결과가 나왔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2.08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