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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인사·조직개편, 조회장과 논의"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7:34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7:34

진옥동 행장 "내부 통제·소비자 보호 가장 중점"
조 회장 용퇴 "조 회장과 사전 교감 전혀 없었다"
"조 회장과 조직개편 등 이견 없어…협의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당면 과제로 "고객에 대한 신뢰 회복'을 꼽았다. 동시에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지주 내 부회장직 신설 여부 등 향후 조직 개편에 대해선 조용병 회장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행장은 8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얼떨떨하다. 면접을 준비했지만 이렇게 빨리 (회장 후보가 되는 상황이) 올 줄은 몰라 당황스럽다"며 "100년 신한을 위한 바닥을 다지라는 조용병 회장과 사외이사의 뜻으로 제게 큰 사명을 준 것 같아서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08 hwang@newspim.com

진 행장은 조용병 회장의 전격 용퇴에 대해선 "조 회장과 사전 교감이 전혀 없었다"며 "후보 사퇴 사실은 올라갈 때까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과제에 대해선 '소비자 신뢰 회복'을 꼽았다. 진 행장은 "믿고 거래 해주신 금융소비자에 많은 상처를 드렸고, 그 부분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깊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내부 통제, 소비자 보호 등이 가장 중점을 둬야할 부분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진 행장은 신한금융 내 부회장직 신설 등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선 조 회장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조직개편과 관련 "지주 이사로써 논의를 해왔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용병 회장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며 "사후 인사에 대해서는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회장직 신설에 대해선 "조 회장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없으며, 지금부터 협의를 하면서 앞으로 조직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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